공연장 음악, 알려진 곡과 맞은 시간은 21%였다 영국의 공연장 단체 Music Venue Trust(MVT)와 기술회사 Audoo가 두 달 동안 작은 공연장에서 시범조사를 했습니다. 공연 소리를 기계가 듣고 알려진 곡과 맞춰 본 결과, 기록한 공연 소리 시간의 21%가 알려진 곡과 맞았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럼 나머지 79%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 숫자가 공연 업계에 왜 중요할까요? 작성: EVENTODIT 편집팀 발행: 2026-11-06 · 편집 검토: 2026-11-06 먼저 핵심만 말하면 - 시범조사에서 공연 소리 623시간 중 134시간이 알려진 곡과 맞았습니다. 약 21%입니다. - 나머지에는 곡 사이의 멘트나, 기계가 알아보지 못한 소리가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 그래서 "미등록 음악이 79%"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 이 조사는 공연장 음악에 쓰이는 로열티, 즉 작곡가가 받는 사용료를 어떻게 나눌지 더 정확히 따져 보려는 시도입니다. 왜 이 조사를 했을까요? 작은 공연장에서 연주되는 음악은 누가 만들었고, 어떤 곡이 얼마나 연주됐는지 기록하기 어렵습니다. MVT는 영국 PRS for Music의 소규모 공연장 사용료 산정에 "연주된 곡을 전부 등록된 곡으로 본다"는 전제가 적용된다고 주장합니다. MVT는 이 전제가 현실과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오랫동안 말해 왔습니다. 이번 조사는 그 전제를 실제 소리로 확인해 보려는 것입니다. MVT는 그동안 등록된 곡이 공연장 음악의 20~34% 정도일 것이라고 추정해 왔습니다. 이번 21%는 그 추정과 크게 어긋나지 않는 수준입니다. 다만 아직 정확한 비율을 밝힌 것은 아닙니다. 기계는 어떻게 곡을 알아볼까요? Audoo의 장비는 공연장 믹싱 콘솔에서 소리 신호를 받아 곡을 찾아냅니다. 공연자가 "오늘 이런 곡을 불렀다"고 목록을 적어 내지 않아도 됩니다. 이 점이 편리하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기계가 알아보지 못하는 소리도 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알려진 곡과 맞지 않은 소리에는 곡 사이의 멘트와 다른 미식별 자료가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편곡이나 곡에서 인식률이 낮아지는지는 이 발표만으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21%만 확인됐다"는 말은 "나머지가 다 미등록 곡이다"라는 뜻이 아닙니다. 시범조사에서 보인 공연 음악의 모습 - 라이브 연주 기록 2,238건이 인식됐습니다. - 그중 트리뷰트 밴드 공연 23건이 있었는데, 380곡이 넘는 곡이 나왔습니다. - 9월 한 달에는 서로 다른 1,190곡이 인식됐고, 그중 87%는 한 번만 확인됐습니다. - 공연장마다 음악이 아주 다양했습니다. 9월에 자료를 제공한 64개 공연장 중, 어느 한 아티스트도 16곳을 넘어서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이 말은 조사된 공연장의 음악이 라디오나 대형 콘서트처럼 몇몇 인기곡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라디오 청취율을 기준으로 로열티를 나누는 방식이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이것이 왜 중요할까요? 공연에서 들린 곡이 정확히 기록되어야, 그 곡을 쓴 창작자가 정당한 사용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기록이 빠지면, 실제로 연주된 음악은 많은데 돈은 몇몇 곡에만 돌아가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조사는 "공연장 음악을 더 정확히 재자"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공연장, 작곡가, 사용료를 관리하는 단체 모두에게 관련이 있습니다. 공연 현장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기술이 곡을 자동으로 찾아준다고 해도, 현장에서 해야 할 일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 기기가 제대로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기계가 못 알아본 곡이 있다면 공연팀에 확인을 요청할 수 있어야 합니다. - 공연 자료를 누구에게 어떤 형태로 넘길지 정해야 합니다. 자료를 받는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데이터를 받았다고 해서 그 자료를 마음대로 팔거나 나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료를 어떻게 쓸지는 계약과 조건으로 정해야 합니다. 아직 알 수 없는 것 - 이 시범조사 결과가 영국 전체 공연장에 그대로 적용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 기계가 곡을 얼마나 정확히 맞히는지도 아직 독립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 이 기술을 쓸 때 드는 비용이나 자료를 파는 가격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한국 공연장에 같은 방식이 적용될지는 별도로 살펴봐야 합니다. 한 줄 정리 공연장에서 들린 음악을 기계가 다 알아보지는 못했지만, 그 빈자리를 어떻게 채우고 누구에게 어떤 조건으로 알릴지가 앞으로 공연 음악 사업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확인 자료 Music Venue Trust, 「Only 21% Of Live Music Measured In Grassroots Venues Identified As Registered Repertoire In MVT And Audoo Pilot」 발표, 2026.10.15 https://www.musicvenuetrust.com/2026/10/only-21-of-live-music-measured-in-grassroots-venues-identified-as-registered-repertoire-in-mvt-and-audoo-pilot/